Imagine

꿈 이야기 : 판타지

beatles for sale 2020. 9. 9. 15:38

오랫만에 꿈이야기..
요 몇 년 간 아주 현실적인 꿈만 꾸다 오랫만에 판타지 분야에 꿈을 꾼 기념..
하지만 꿈이니 만큼 디테일하진 않다는 것은 함정..

어떤 사막.. 황량한 지구.. 물이 없어 고생하는 곳에 내가 버려졌다.
이상한 우물이 있지만, 그곳에서 나오는 '파란 물'은 마시면 안된다고 누군가 경고해줬다.
난 마스터 키튼에서 본 것 처럼 선인장 등에서 수분을 조금 획득하며
다용도 칼을 평소에 갖고다니지 않은 것을 한탄..
조금 지켜 본 이 세계는 이렇게 목말라 죽던, 싸우다 죽던 하는 그런 세계였다.

한 노인은 그 우물을 끊임 없이 퍼 올리며 한편에는 수로를 팠다. 세상을 저주하며..
난 그 노인의 저주를 숨어서 들으며 사막의 석양을 바라보며, 아름답다는 생각과 동시에 추워지겠다는 생각에 시름에 젖었다.

그러다 우현히 그 사막(정확히는 동쪽 사막)을 관장하는 사람에 눈에 띠어(예쁜 여자), 주민들 거주지로 갔다.(이 과정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음)

그곳에 가서 한 남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, 어떤 꼬마에게 위험 지역으로 나가는 것이었다. 그것도 '물위를 터벅터벅 걸어서..' 내가 놀라서 나를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'저 꼬마는 뭔데 물위를 걷는지'와 '나가면 위험하지 않냐'고 물었더니, 그 안내자는 나에게 저 꼬마가 동쪽 사막 관장자의 동생이라고 하며 그 꼬마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(꼬마의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). 그러면서 왜 날개는 안펴니? 라고 하니 씩 웃더니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.

여까지도 놀라웠다. 하지만, 밖은 위험한 곳이어서, 그래도 위험한거 아니냐고 했더니, 그 안내자는 이상한 공룡 같은 것에 나를 태워 꼬마를 뒤 쫒았다. 어두운 하늘을 나르는 그 꼬마에 몸에선 '뱀'들이 나타나 뭉쳐지고 있었다. 그리고 그 뱀들이 합쳐져진 모양은 큰 검정색 '물고기'였는데, 그 '물고기'가 바로 '신'이라고 했다. 신이 저 꼬마를 지켜주는 것인지, 저 꼬마가 신인지 모르겠지만 저 꼬마는 걱정할 것이 없으니 우리 걱정이나 하자고 말했다.

그리고 엄마의 전화에 잠에서 깼다.
글을 쓰며 느낀 것인데, 내가 본 모든 영화, 소설, 만화, 심지어 성경까지 모두 섞인 이상한 판타지인 것 같다. 내가 글재주만 있었어도 이것을 모티브로 판타지 소설을 써보고 싶을 정도이다..